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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파리바 회장, 사임 의사 밝혀

기사등록 : 2014-09-2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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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제재 위반 벌금 합의 여파

보두앵 프로 BNP파리바 회장. [사진 : BNP파리바]
[뉴스핌=주명호 기자] 투자은행 BNP파리바의 보두앵 프로 회장이 사임할 뜻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파리바가 미국 경제제제 위반 혐의로 90억달러(약 9조3000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한 지 약 3개월만이다.

관련 소식통들에 따르면 프로 회장은 올해 12월 1일 임기를 끝마칠 예정이며 그 뒤는 프로 회장의 선임 자문 역할을 맡고 있는 장 리미에르가 이을 것으로 전해졌다. 파리바 이사회는 오는 26일 회의를 열고 사임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프로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파리바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뒤 회장으로 선임돼 지금까지 자리를 지켰다. 파리바의 미국 제재법 위반이 인정되는 시기는 대부분 프로 회장이 파리바를 이끌 때였다. 미국은 이란과 쿠바, 수단 등과의 거래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프로 회장은 회사의 퇴진 압박은 없었으며 오랫동안 이어져온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으로 심신이 지쳤기 때문이라고 사임 동기를 밝혔다. WSJ는 파리바 임원이 프로 회장의 사임을 두고 찬반이 갈린 상황이며 일부에서는 프로의 사임을 통해 미국이 부여한 벌금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파리바는 제재 위반과 관련해 13명의 임직원을 해고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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