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일본 물가상승률이 다시 뒷걸음칠 치면서 아베노믹스에도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29일 일본 총무성 8월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같은 달보다 3.1% 상승했다고 밝혔다. 직전월 기록한 3.3%보다 0.2%p(포인트)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전망치 3.2%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근원 CPI는 지난 4월 이후 줄곧 3%대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는 같은 달 실시한 소비세 인상 효과 2%p가 덧붙여졌기 때문이다. 이 점을 감안하면 8월 CPI는 1.1%로 일본 정부가 설정한 목표치인 2%에 한참 못 미치지는 수준이다.
4월 소비세를 기존 5%에서 8%로 올린 아베 정부는 내년 4월 추가 인상을 통해 소비세를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날 함께 발표된 도쿄지역 9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망에 부합한 2.6%로 집계됐다. 다만 직전월 기록한 2.7%에는 밑돌았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