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삼성전기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SDS의 주식을 상장에 맞춰 구주매출 방식으로 공모한다.
삼성전기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하고 있는 삼성SDS 지분 609만9604주(7.88%)를 구주매출키로 결의했다. 구주매출은 신주 발행 없이 기존 주주 지분을 내놓는 형식을 말한다.
삼성SDS의 공모가가 약 2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경우 삼성전기는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손에 쥐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지분 매각으로 유입된 자금을 향후 투자 재원 및 재무 구조 개선 등에 쓸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최대 매출처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인해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363억원, 당기순이익은 216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3355억원), 당기순이익(2705억원)과 비교하면 10%내외에 불과하다.
한편, 삼성SDS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