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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빌 그로스 여파에 독일 홀로 하락

기사등록 : 2014-09-27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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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대부분 완만하게 상승한 가운데 독일 증시가 하락했다.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가 핌코를 떠난다는 소식에 채권시장과 핌코의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증시 유동성이  커다란 혼란을 나타냈다.

빌 그로스의 파장으로 알리안츠가 급락하면서 독일 주가지수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26일(현지시각) 영국FTSE 지수가 9.68포인트(0.15%) 오른 6649.39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는 19.46포인트(0.20%) 떨어진 9490.55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39.47포인트(0.91%) 오른 4394.75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가 0.86포인트(0.25%) 오른 342.30을 기록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빌 그로스는 핌코에서 사임하고 야누스 캐피탈로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핌코의 주주인 독일 보험사 알리안츠가 6% 폭락해 일간 기준 6년래 최대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 급락으로 알리안츠의 시가총액은 무려 37억5000만유로(47억7000만유로) 증발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가 하락했고, 핌코의 펀드 상품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금융시장이 커다란 혼란을 나타냈다.

IG 프랑스의 알렉산더 바라데즈 애널리스트는 “빌 그로스에 대한 소식이 자산시장 전반에 걸쳐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다”며 “유럽 채권시장과 주식시장까지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고 전했다.

빌 그로스의 핌코 사임 시점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움직임과 맞물린 만큼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더욱 크게 자극했다는 지적이다.

유럽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특히 은행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이 은행권에 반사이익을 줄 것이라는 기대로 풀이된다.

크레딧 아그리콜이 1% 이내로 올랐고, 유니크레딧이 1.3% 상승했다. 스톡스 유로존 은행 섹터 지수는 0.7% 올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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