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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 앞두고, 증권사 고객잡기 '열전'

기사등록 : 2014-09-3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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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S(MTS)와 환위험헤지 여부서 판가름

[뉴스핌=이영기 백현지 기자]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교차매매) 오픈을 앞두고 증권사간 온도차가 극명하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해외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중인 증권사는 일제히 후강통 출범과 동시에 중국주식 매매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준비 중이다. 

더욱이 MTS, 수수료, 환헤지 등 다양한 특화전략으로 고객을 모으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9일 상하이거래소가 발표한 '후강퉁 시행 규칙'이 지난 4월 공개한 초안과 달리 친시장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후강퉁은 다음 달 27일 공식 출범으로 예상된다. 이후 국내투자자들은 HTS, MTS 등으로 본토 A주 주식시장에 상장된 568개 종목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발맞춰 대부분 증권사들이 후강통 오픈과 동시에 증권사 자체 HTS 등에서도 거래할 수 있게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 해외주식거래 서비스 회사는 일제히 대비.. 리서치 역량도 강화

또한 증권사들은 중국주식에 대한 리서치 역량도 키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주식 모니터링 및 관련 리포트 서비스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후강퉁 관련 투자정보 및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해외기업분석팀에서 중국기업들을 커버하고 있다.

신현재 한국투자증권 해외투자영업부 팀장은 "다년간의 현지 경험을 통해 운용역과 외국인 시각에서 어떤 종목이 각광을 받고 있는지 25개 종목을 추천종목으로 최종 선정했으며 7~10개 종목 관련한 내용의 책을 출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 팀장은 이어 "후강퉁이 열리면 결국 무슨 종목을 사야하는가 하는 문제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후강퉁 오픈에 앞서 『상해A주식 상장편람』을 발행 예정이다. SSE180지수와 SSE380지수를 구성하는 전 종목과 함께 상하이 및 홍콩거래소에 동시 상장된 모든 종목에 관한 기업 정보가 포함될 예정이다.


◆ 투자설명회 등 경쟁 치열… 준비 안 된 곳은 '잠잠'

중국주식 투자관련 설명회도 진행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8일에는 ‘중국본토 A주식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우리투자증권도 관련 설명회를 진행했다. 10월에도 키움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등이 투자설명회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수수료, MTS 등 경쟁도 치열하다. 중국당국이 현지증권사에 주식보관을 지시한만큼 증권사별로 현지 제휴 금융기관이 다르고 이에 따른 안정성과 수수료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등은 신은만국과 대신증권은 초상증권과 제휴를 맺었으며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은 해통증권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해외상품부 이사는 "후강퉁으로 주식투자할 경우 고객의 환 리스크 헤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가 여부와 HTS로 커버할 수 있는가 특히 몇개 시장을  동시에 커버할 수 있는지 등에서 차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이사는 "이와 함께 향후 MTS관련 주문서비스도 증권사들을 가르는 경쟁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일부 중소형증권사들은 해외주식 거래 플랫폼을 보유하지 않아 후강통 관련 대비가 전무한 상황이다. 

KTB투자증권, 교보증권, IBK증권 등은 현재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진행하지 않는 만큼 후강통 관련 대비 사항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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