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전자의 신용부도스왑(CDS)이 9월 중 상승하며 애플과의 격차가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5년 CDS는 44bp, 애플의 CDS는 25bp로 삼성전자 쪽이 19b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월 한 달간 삼성전자는 6bp 올랐고 애플은 반대로 5bp 떨어졌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 부도를 내도 원금을 받을 수 있게 보장한 파생상품의 가격으로 기업의 신용위험을 평가하는 변수다. CDS가 높을수록 신용위험이 크다.
<자료:국제금융센터> |
외화채 가산금리 역시 삼성전자가 높은 상태다. 9월 말 삼성전자의 2017년 4월 만기채 가산금리는 G+73bp로 유사만기인 애플사의 2017년 5월 만기채(G+33bp)에 비해 40bp 가량 높았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CDS는 79bp로 역시 경쟁사인 토요타(26bp)에 비해 53b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중 현대차의 CDS는 13bp 상승한 반면, 토요타는 4bp만 올랐다.
또한 9월 말 현대차의 자동차의 자금조달원인 현대캐피탈 미주 법인의 2019년 2월 만기채 가산금리는 G+88bp로 토요타의 자금조달원인 토요타 모토 크레딧의 2019년 7월 만기채(G+55bp)에 비해 33bp 높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애플과 토요타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경쟁상대로 자리잡고 있으나 국제금융시장에서의 가산금리와 CDS 등의 지표들을 살펴볼 때 아직까지 일정수준의 괴리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