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자동차업계 1위인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달 강한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크라이슬러도 개선된 판매 실적을 내놓았지만 포드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경쟁업체들의 선전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전반적인 자동차 판매는 완만한 경제 회복세와 더불어 일부 리콜 사태 등으로 인해 다소 고전하고 있는 분위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낮은 금리와 매력적인 판매 조건 등으로 9월 판매량이 강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1일(현지시각) GM은 지난달 전년대비 19% 늘어난 22만3437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그중에도 셰보레 브랜드의 판매량은 20% 늘어나며 15만3873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GM의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는 비용절감과 생산 및 마케팅 개선 등을 포함해 최근 리콜 사태 수습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전략을 내놓으며 이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반면 2위업체인 포드는 18만175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무려 14%의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무스탕 등 몇몇 주요 차종에서 신형 모델로의 전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픽업트럭인 F시리즈의 판매량도 1% 가량 하락을 보였다.
3위 업체인 크라이슬러는 전년동기의 14만3017대보다 늘어난 16만9890대를 판매했다. 이는 9년래 최고 9월 판매 기록에 해당한다.
특히 전체 판매 중 77% 가량이 트럭 부문에서 나타난 가운데 짚 차량 판매가 47% 늘어나며 12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세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닛산은 동기간 10만2955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13% 성장을 보였다.
트루카닷컴에 따르면 자동차업체들은 전년대비 인센티브 규모를 13% 늘린 것으로 추정됐으며 에드먼즈닷컴은 9월 전반적인 자동차 판매가 11%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