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9일 미국 뉴욕에서 한국경제설명회를 갖는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4년반 만이다.
최 부총리는 설명회 후 워싱턴D.C로 자리를 옮겨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IMF/W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기재부는 7일 최 부총리가 오는 8일 미국 뉴욕으로 출국, 12일까지 미국에 머물면서 한국경제설명회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IMF/WB 연차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9일 뉴욕에서는 한국경제설명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금융·경제중심지인 뉴욕에서 2010년 이후 4년 반 만에 개최되는 한국경제설명회로 새 경제팀의 정책방향과 주요 이슈를 직접 해외투자자 및 외신에 설명한다.
최 부총리는 저성장 기조 극복을 위한 새 경제정책 방향의 추진배경과 주요내용에 대한 해외투자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미국 조기금리 인상 우려 등 국내외 리스크 요인의 한국경제 영향과 정부의 대응방향도 설명할 예정이다.
최경환 부총리는 워싱턴D.C로 자리를 옮겨 10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개최되는 마지막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로 올해 정상회의 성과물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자리다.
특히, 양질의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해 지난달 호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시 합의된 글로벌 인프라 이니셔티브의 이행 방안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최 부총리는 인프라 투자가 오늘의 수요이자, 내일의 공급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G20 회원국과 국제기구 등이 합심해 효과적인 이행메커니즘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10~11일 개최되는 IMF/WB 연차총회에선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비공개 업무조찬 및 전체회의(Plenary Session)에 참석해 세계경제 회복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글로벌 정책과제 및 IMF의 역할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세계경제 회복이 더디고 국가별 경제상황의 차이도 확대되면서 국제공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과감한 확장적 거시정책과 함께 구조개혁을 병행해 저성장 기조를 극복할 것을 제언할 계획이다.
IMF에 대해서는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간 정책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 역할을 주문하고, 2010년 합의된 IMF 개혁안을 조속히 발효시켜 IMF의 정당성 및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강화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IMF/WB 연차총회는 국제금융 분야의 최대 연례행사로서 180여개국의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및 글로벌 금융기관․기업 등이 참석한다. 연차총회 기간 중 IMFC에서는 세계경제전망 및 주요 위험요인에 대한 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최 부총리는 출장기간중 김용 세계은행그룹(WBG) 총재와 캐나다 재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상호간의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신용평가사와 만나 최근 한국경제 상황 및 한국의 경제정책 방향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