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은행은 7일 일부 언론이 제기한 '2만원권 발행'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한 언론은 “중앙은행이 저조한 환수율을 보이는 5만원권의 지하경제 유입 가능성에 대한 대책으로 2만원권 발행을 신중하게 검토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2만원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발표했다.
이날 한은 본관에서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렸다. 몇몇 의원들은 5만원권의 환수율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한은 측에 질의했다.
한은은 "5만원권의 낮은 환수율과 지하경제 간의 연관성에 대한 우려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알고 있지만, 이를 실증적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하경제 규모 추정 등에 대한 연구는 일부 있으나, 고액권 환수율과 지하경제 간의 연관성을 실증분석한 국내외 연구 사례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5년간 한은이 발행한 지폐의 권종별 환수율을 살펴보면, 5만원권의 환수율은 지난 2012년 61.7%까지 상승했으나 2013년(48.6%)부터 현저히 줄었다. 올해 8월까지의 환수율을 놓고봐도, 1만원권은 100%가 넘는 환수율을 달성한 반면, 5만원권은 22.7%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