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샴푸 10개 중 3개는 '피치리온 이온' 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장기간 사용 시 이 성분은 신경독성물질로서 사지마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경림 의원(새누리당)이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 1606개 샴푸 중 ‘징크피리치온’과 ‘EDTA’가 배합된 샴푸는 445개로 전체의 약 28%다. 이 두 가지 성분이 결합하면‘피리치온 이온’이 생성되는데 이것은 샴푸배합금지성분인‘소듐피리치온’의 경우와 유사한 결과를 초래해 장기간 사용 시 신경독성물질로 인한 사지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신 의원은 지적했다.
현재 ‘징크피리치온’이라는 성분은 비듬방지 효과가 좋아서 많은 샴푸에서 사용되고 있다. 더욱이 국내 샴푸제조업체들은 지난 2004년부터 제품의 외관이나 사용감을 좋게 하기 위해‘징크피리치온’에 ‘EDTA(금속이온봉집제)’라는 성분을 배합하고 있는 것이다.
신 의원은 “식약처는 ‘징크피리치온’과 ‘EDTA’ 결합 샴푸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안전성이 의심되는 제품에 대한 위해성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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