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셀트리온제약이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잇따라 자금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4분 현재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은 전날대비 각각 1.6%, 1.0%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앞서 지난 7일 셀트리온 주가는 9% 급락세로 장을 마쳤고, 셀트리온제약도 4% 하락세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의 해외투자 유치 소식이 시장에 전해진 날이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호스피라는 업체가 지난달 30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발행한 전환사채(CB) 2억달러(약 2140억원)어치를 인수했다.

호스피라는 특허가 만료된 항암 주사제 200여종을 복제해 판매하는 세계최대 규모의 주사제 복제약 전문기업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를 구입해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올리는 업체인데, 이번 투자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호스피라가 공동으로 보유 중이던 북미지역 램시마 독점 판매권이 호스피라에 넘어가게 됐다.

7일 장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던 주가는 장중 낙폭을 키워 급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셀트리온 주식을 내다 팔았다. 지난달 뚜렷한 매수 행보를 보여왔던 기관은 지난 7일 대량 매물을 쏟아내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급락했던 주가는 이후 이틀간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셀트리온제약이 추가로 500억원 안팎의 CB 발행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내용이 보도되면서 한국거래소측은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