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국내 법인식별기호(LEI) 발급기관으로 정식 국제승인을 받았다.
12일 금융위원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예탁원은 금융위원회의 보증에 따라 국내 LEI발급기관으로 승인됐다.
법인식별기호(LEI; Legal Entity Identifier)는 2011년 G20 정상회의에서 도입을 결정한 국제적으로 통일된 법인등록번호 체계로 시스템 리스크 관리를 위해 필요한 금융거래 감독정보의 효과적 수집과 활용을 위해 도입됐다.
현재 19개국 20개기관이 LEI발급기관을 선정하여 국제승인을 받았으며, 19개기관이 약 30여만개의 LEI를 발급․관리 중이다. 미국과 유럽은 장외파생상품 거래내역을 감독기관 등에 보고할 때 LEI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그동안 국내 금융회사나 기업의 경우 해외시장에서 장외파생상품 거래를 하기 위해선 미국․독일 등의 해외 LEI 발급기관에 법인 기초정보를 제공하고 LEI 코드를 발급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예탁원 관계자는 "LEI 발급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는 내년 1월부터는 국내에서 LEI 코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