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국내 35개 증권사의 IT시스템을 독점관리 하고 있는 코스콤(koscom)이 줄어드는 이익 속에서도 기관장 연봉은 여타 유관기관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정무위 새정치민주연합 이학영의원(경기 군포)이 코스콤으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경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코스콤의 영업이익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2년간 총 418억원 감소했다.
코스콤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주된 원인은 지난 2년간 영업수익이 180억원 늘어난 가운데 영업비용이 598억으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코스콤의 영업비용 증가분 598억 중 인건비 증가분만 177억(30%)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인건비가 늘고, 민간금융기업에 비해 높은 임금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임원진 연봉은 사장이 4억, 감사가 3억 1천만원, 상임이사가 3억 2천만원으로, 공공금융기관들 중 최고수준이다.
이학영의원은 "공공기관의 방만경영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곱지 않다"며 "임원연봉 자진삭감을 시작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해 코스콤 전체 임직원이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