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대신증권은 14일 KB금융에 대해 차기 회장 선출과 관련, "내부인사가 후임 회장이 되는 경우를 투자자들은 일단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외부인사가 (회장이) 된다면 어떤 성향의 인물이냐에 따라서 당분간 주가변동성이 더 확대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KB금융 경영진 사태 발생 이후 그동안 주가에 더 영향을 크게 미쳤던 것이 펀더멘털보다는 취약한 지배구조 관련 이슈였다"며 "지금은 회장 후보 개개인의 경험과 능력 및 향후의 리더쉽 등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보다는 외부출신이냐 내부출신이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번 경영진 사태의 근본적인 이유 중 하나는 정관계로부터 회장 선임에 우호적 영향력을 행사받고 그에 대한 배려 차원의 인사를 무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또다시 재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외부인사보다는 내부인사가 후임 회장이 되는 경우를 투자자들은 일단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내부인사가 회장이 될 경우 노조와 직원의 전폭적인 지지에 따라 갈등을 봉합하는 시기도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