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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각) IEA는 월간 원유시장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가 22% 증가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하루 평균 원유 수요 증가는 7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 지난달 대비 20만배럴을 낮춘 것이다. IEA는 지난달에도 10만배럴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최근 원유 시장은 아시아의 성장 둔화 및 유럽 경제의 부진에 대해 우려하며 약세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회원국 간의 시장 점유율 유지 및 확대를 위한 가격 인하 등 출혈 경쟁을 보이면서 넘쳐나는 공급을 제어할 수 있는 감산 조치에 대한 기대가 요원한 상황이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며 4년래 최저치까지 떨어졌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역시 배럴당 85달러선마저 내어주며 22개월래 최저치에 머물고 있다.
IEA는 내년 원유 수요가 연간 기준 일 평균 110만배럴 가량 증가하겠지만 공급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셰일오일 붐이 일고 있는 북미 지역을 포함한 비OPEC 산유국들 역시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산유량을 확대해갈 전망이어서 넘쳐나는 원유 시장은 당분간 넘쳐나는 공급량으로 인한 부담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