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세계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도시 중 하나인 일본 도쿄는 의외로 아시아 도시 중 비즈니스클래스 항공편을 가장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보톡스 주사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명품 와인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가 가장 저렴하다.
이처럼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일부 럭셔리 상품들의 판매가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CNBC가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
스위스 은행 율리우스베어가 내놓은 율리우스베어 라이프스타일 지수에 따르면 아시아 주요 11개 도시의 런던 및 뉴욕행 비즈니스클래스 항공편의 평균가는 5719달러로 집계됐다. 가장 싼 도시는 도쿄로 평균 3932달러의 비용이 들었다. 반면 가장 항공편이 비싼 도시는 서울로 평균 7712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닐라에서 보톡스 치료를 받으면 172달러면 충분하다. 반면 중국 상하이에서 보톡스를 맞기 위해서는 무려 1373달러가 있어야 한다. 11개 도시 평균 보톡스 비용인 528달러가 2배를 훌쩍 넘는다.
세계 최고의 와인 중 하나로 꼽히는 샤또 라피트 로쉴드는 2000년산 기준 지역 평균가가 2816달러인데, 쿠알라룸푸르에서는 1832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명품 구두 브랜드 루부탱의 펌프스는 대만 타이페이에서 45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아시아 내 럭셔리상품 가격은 미국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5.3% 가량 낮아졌다. CNBC는 작년부터 이어진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치 절하가 이 상품들의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