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이베이(종목코드: EBAY)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5일(현지시각) 발표된 이베이의 지난 3분기 매출은 43억5000만달러로 전망치인 43억7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2% 증가했다.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한 3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은 68센트로 예상치인 67센트를 소폭 웃돌았다.
이베이의 실적 부진은 해킹 사고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해킹 문제에 따른 충격으로 이베이가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실적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빅터 앤토니 토피카 캐피탈마켓 애널리스트는 "암호 유출에 따른 피해가 아직 지속되고 있다"며 "4분기에는 보통 쇼핑 시즌을 맞아 실적이 급증하는데, 현재 상황을 보면 이베이가 입을 타격이 더 커질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베이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이베이는 올해 및 4분기 매출 전망을 기존 수준에서 낮췄다. 이베이는 올해 매출로 178억5000만~179억5000만달러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180억~183억달러보다 낮은 수치다.
올 4분기 매출 전망치로는 48억5000만~49억5000만달러를 제시해 종전 51억6000만달러에서 하향 조정했다.
실적 발표 후 이베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15% 하락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