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국내 취항 항공사들이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샌프란시스코 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에 선처를 요청하고 나섰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루프트한자항공과 필리핀항공 등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43개 항공사는 전날 국토부에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보냈다.
탄원서에서 이들 항공사들은 "조종사 과실뿐만 아니라 기체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사고 후 승무원의 헌신적 구호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한 점을 참작해 행정처분을 결정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대부분의 항공사가 안전운항을 위한 투자 여력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아시아나항공도 안전을 위한 적극적 투자를 지속할 수 있도록 재무적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처분해달라"고 건의했다.
한편, 이번 탄원서 제출에서 대한항공과 그 자회사 진에어는 동참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