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1일 LG화학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고, 주가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없는 바닥권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35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3575억원으로 당사 추정치(3983억원)나 시장 컨센서스(4187억원)를 전부 하회했다"며 "모든 부문이 예상보다 못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석유화학의 경우 성수기 효과를 기대했으나 경기 둔화 여파에 판매 물량이 전분기 대비 3% 감소했다"며 "정보소재 부문의 경우 원화 강세와 엔저라는 이중고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정이 괜찮은 배터리 부문도 전기차용 배터리의 일시적 매출 감소했다"며 "이익 증가폭이 전분기대비 14.4% 증가하며 기대치에 미달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4분기에는 비수기 특성을 감안할 경우 선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 익은 전분기 대비 4.9% 감소한 3401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비수기 특성을 감안해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7.5% 증가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는 6분기만에 전년 동기 감익 추세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석유화학, 정보소재 동반 부진과 유가 하락으로 전기차 관련주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도 문제"라며 "다만 역으로 지금이 최악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분기부터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개선되고 내년에는 중대형 전지의 본격 성장이 기대된다"며 "최악의 순간 주가는 바닥"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