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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데스 호치민통신] 국영기업 민영화로 우량주 투자기회 확대

기사등록 : 2014-10-2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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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 신상품개발 등 베트남 증시 발전 원동력

글로벌 증시 약세와 차익실현 매물, 미국 에볼라 영향 등으로 외국인의 주간 순매도가 52.5백만달러에 이르고, 5월 이후 급격히 증가한 개인신용잔액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난 17일 베트남 지수는 전주말 대비 5.25%, 전월말 대비 2.26% 하락한 585.28p로 마감하였습니다. 이는 9월 기간중 5.95% 하락과 비슷한 규모의 단기 조정이지만, 금번 조정을 통해 개인신용잔액이 10% 넘게 감소하였고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이번주는 주가의 바닥다지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 경제구조조정의 하나로 국영그룹 및 국영기업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4년과 2015년에 432개의 국영기업을 민영화할 계획이나 9월말 현재 71개 국영기업만이 민영화되어 진도율은 16.4%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정부는 현재 123개 기업에 대한 기업가치 평가를 실시하였으며, 2014년말까지 총200개 기업을 민영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2013년 국영기업들의 총자산은 전년동기대비 +10%, 자본금 +15%, 매출+5% 증가하였으며, 주요 국영기업 108개 중에서 101개가 흑자를 기록하였습니다.

금융시장이 좋을 때 국영기업들은 은행에서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어서 부동산회사를 설립하거나 일부 은행 및 증권사에 대한 지분투자를 하는 등 증권과 부동산부문에의 투자를 계속하여 부분적으로 주식 및 부동산열풍을 초래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들 비핵심 자회사들의 손실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영기업의 핵심역할이 관련 산업과 경제를 지원하는 것이므로 국영기업의 비핵심사업을 매각하여 국영기업 본연의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최대 국영그룹인 PVN(PetroVietnam, 베트남석유개발공사)은 6개의 100% 소유 자회사중 5개를 2015년까지 민영화 또는 지분매각할 예정입니다. Ca Mau(까마우) 비료회사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IPO(기업공개)하고, 베트남 유일의 정유공장 관리회사인 BSR 지분 49%를 러시아 GazpromNeft사에 매각협상중이며, PV Oil과 전력회사는 2015년 이후에 지분매각할 계획입니다.

국영기업의 비핵심사업에 대한 IPO 또는 지분매각이 정부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첫째, IPO기업에 대한 정보가 20일전 베트남어로 공표되기 때문에 외국인투자자들이 대상회사를 자세히 검토할 시간적 여유가 없고, 둘째, IPO이후 거래소 상장시기가 법적으로는 1년 내이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서 실제로 언제 상장될지 그 시기를 예측할 수 없어 유동성의 문제가 있습니다. 셋째 비핵심사업 부문의 가치평가 및 매각실패시 처리방법 등에 대한 법적인 규정이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증권위원회는 최근 공시자료를 외국어로 번역하는 등 적절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정부는 2014.11월부터 IPO기업은 3개월 이내에 UPCom(Unlisted Public Company Market, 비상장주식 거래시장)에 등록하고, 거래소 상장조건 충족시 1년 이내에 거래소에 의무적으로 상장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국영기업 주식매각과 처분 및 증시에서의 거래에 관한 규정에서 국영기업의 비핵심사업의 경매 실패 또는 주식 매각 실패시 정부자산관리회사인 SCIC(State Capital Investment Company)가  은행, 보험과 미매각 IPO 물량을 인수할 수 있도록 법적인 보완을 하였습니다.

현재 몇 가지 제도적인 보완을 하고 있으나, 부동산부문 등에 대한 가치평가 문제, IPO후 거래소상장의 준수 여부 등 아직까지도 여러 가지 걸림돌이 많아 베트남 국영기업 민영화가  정부의 계획대로 2015년까지 완료될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그렇지만, 2014년중 Vocarimex(Cooking Oil, 7월) Vinatex(베트남 섬유그룹)(9월) 등이 성공적으로 IPO를 완료하였고, VNA(베트남항공, 11월), Vicem(베트남 화학공사)등 대형 국영기업의 IPO가 예정되어 있는 등 느리지만 조금씩 진행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형 국영기업 민영화를 통한 증시 유동성 공급은 새로운 대형 우량주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ETF, 파생상품 등 신상품 도입과 함께 베트남 증시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김광혁 피데스투자자문 호치민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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