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중 FTA가 연내 타결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22일 제2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이뤄진 러우 지웨이 중국 재무장관과의 양자 회담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조기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APEC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중국 북경을 방문 중인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21일 오후 조어대에서 러우지 웨이 중국(주최국) 재무장관과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최 부총리는"중국은 우리의 최대교역국으로 중국 경제가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한중 FTA가 연내에 타결되고 조기에 비준된다면 중국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또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 참여와 관련해 중국 측과 조건 등을 놓고 일부 이견이 있지만 문제가 해결된다면 원칙적으로 가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최 부총리는 "AIIB의 지배구조 문제와 세이프가드 등에 있어 국제금융기구로서의 합리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해 왔지만 여전히 이견이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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