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조기 기준금리 인상이 실시되면 아시아국가 중 한국이 받을 타격이 가장 클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26일(현지시각) IMF가 발표한 '201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전망'에 따르면 미국이 조기금리 인상을 실시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하락하고 시장금리가 급등하게 될 경우, 한국 GDP 성장률은 충격을 받는 시점으로부터 1년 동안 0.98%p(포인트) 하락하게 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이런 전망은 곧 한국의 내년 성장률이 3% 초반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결과로 연결된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4.0%, 3.9%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IMF는 한국이 재정 및 통화정책을 추가로 쓸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하면서 적절한 정책 대응이 이뤄진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같은 상황에서 일본은 0.86%p, 중국은 0.79%p씩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아세안 5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도 경제성장률이 0.85%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인도는 가장 적은 영향을 받을 것이란 진단이다. IMF는 금리인상으로 인한 인도의 성장률 하락폭이 0.15%p 밖에 안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이번 주 28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이달로 예정된 양적완화(QE) 종료 여부를 결정한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