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KDB대우증권은 후강퉁 시행을 앞두고 '리서치' 명가(名家)의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대우증권은 기존 리서치센터에선 거시경제흐름과 지표를 중심으로 중국투자에 대한 접근을 하는 한편, 리테일 전문 지원부서인 투자정보지원부를 활용, 중국 스몰캡 등 종목 위주의 다양한 선구안을 선보일 방침이다.
일단 후강퉁 제도는 두 가지다. 홍콩 및 해외 투자자가 상하이 증시에 투자하는 후구퉁과, 상하이 투자자가 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강구퉁이다. 이 중 후구퉁으로 외국인 투자자는 자격요건 제한 없이 홍콩을 통해 상하이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즉, 외국인으로 분류되는 대한민국 투자자들이 상하이180, 상하이380, 상하이A 및 홍콩H 동시상장 종목 등 약 570개에 달하는 상하이A주에 투자할 수 있게 되는 것. 총 3000억 위안(약51조원)의 투자한도가 제한돼 있지만, 이 후강퉁의 도입으로 국내투자자들의 중국 본토 주식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우선 대우증권 리서치센터는 이미 오래전부터 투자자들이 중국시장 동향과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 이해를 돕기 위해 '주간 차이나 마켓 네비게이션'이라는 정기 보고서를 발행해오고 있다. 주간 차이나 마켓 네비게이션에는 중국정부의 정책, 금융정책의 방향, 각종 경제지표에 대한 설명, 부동산 시장 흐름 등 거시적인 관점의 경제 흐름들을 짚어내고 있다.
특히 리서치 투자분석부에선 중국기업 업황에 대한 보고서를 시장에 제공하는 것 외에도 투자자들이 투자관련 종목을 선정하는데, 기본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고자 투자정보지원부에서 후강퉁 특집 보고서를 작성해 PB들과 고객들에게 관련 정보를 공급할 예정이다.
여기서는 '성장성-희소성-고배당-저평가' 4가지를 기준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유망한 상하이A 종목들을 '필수소비재-럭셔리소비재-7대 신흥산업'이란 3가지 테마로 분류해서 제시한다.
최근 대우증권은 PB포럼을 통해 직원들이 고객들의 문의에 원활하게 응대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8일에는 전국 지점 동시 설명회와 지점 세미나를 통해 직접 고객들에게 투자 관련 아이디어와 실제 매매시 주의사항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관련 제도와 종목들에 대한 뉴스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면서, 리스크를 관리하며 투자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또 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과 별개로 고객들이 중국본토 주식을 거래하는데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없도록 준비도 진행 중이다.
대우증권에서 고객들의 해외주식거래를 중개하는 해외상품운영부는 현재 온라인으로 미국, 홍콩 등 4개 국가 증시 거래가 가능하며, 오프라인으로 25개 등 업계에서 최다 수준의 국가 주식들을 거래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 매매외에도 24시간 고객응대가 가능한 데스크를 운영해 고객들이 중국본토 주식을 거래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의들도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후강퉁 서비스 실시를 앞두고 구이저우 모우타이(600519.SH), 국제여행사(601888.SH), 내몽고 이리(600887.SH), 텐스리(600535.SH), 상하이쟈화(600315.SH) 등 5개 기업을 추천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