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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 세계시장 트렌드는 '더 빠르고 더 가볍게'

기사등록 : 2014-10-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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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율주행 가능한 차 만들 것"…포르쉐·GM도 '맞수'

[뉴스핌=김성수 기자]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 바람이 부는 가운데 각국 자동차 업체들은 '더 나은 성능의' 전기차를 출시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모터스(이하 테슬라)는 7만달러(약 7364만원)대의 고급 전기차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면서 전기차 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기존 전기차 제품 '모델S'를 업그레이드한 '모델D'를 이달 초 출시한 바 있다. 모델S가 후륜구동인 반면 모델D는 앞바퀴를 돌리는 전기모터가 장착돼 있어 더 강한 마력을 낼 수 있다.

테슬라는 '모델S'에 전기모터 2개를 추가한 '듀얼 모터'를 오는 12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듀얼 모터는 앞바퀴 2개와 뒷바퀴 2개를 각각 돌리는 방식으로, 시속 60마일(96.6km)까지 속도를 높이는 데 3.2초밖에 안 걸리는 고성능 제품이다.

또 테슬라는 '모델 D'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신제품을 내년 발표할 것이라는 야심찬 선언을 했다. 이처럼 테슬라의 거침 없는 행보에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에볼루션은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아성을 쉽게 무너뜨릴 기업은 한동안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테슬라의 전기차를 뛰어넘는 제품을 내놓으려는 움직임이 업계에서 속속 포착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독일 스포츠카 제조업체 포르쉐는 테슬라 모델S에 대적할 전기차 '파준(Pajun)'을 내놓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파준은 포르쉐의 첫 순수 전기차로 기록될 것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파준은 기존 전기차들보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고강성 철과 알루미늄 복합체로 구성됐다. 그 결과 파준은 테슬라 모델S의 차체중량 2190kg보다 가벼울 것으로 전망된다.

포르쉐는 파준을 오는 2019년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다른 경쟁사보다 규모가 작은 포르쉐가 전기차 분야의 신차를 내놓는 것은 다소 과감한 결정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눈치다. GM은 내년 1월 전기차 '볼트'를 출시할 예정으로, 미국 미시건주에 볼트 생산라인을 짓기 위해 3억달러(약 315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볼트는 현재까지 3기통짜리 1.4엔진을 사용해 왔으나 이번에 1.5리터급의 업그레이드된 엔진이 탑재되면서 동력 성능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M 관계자는 "새 엔진을 탑재한 2016년형 볼트는 주행거리가 최대 61km를 달리는 현재의 전기모드보다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2016년형 볼트의 세부 사항은 내년 1월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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