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일본은행(BOJ)이 시장 예상을 깨고 양적완화 확대 등 일련의 추가 부양책을 내놓았다. 기존의 양적완화 수준에서는 디플레이션을 해소하기에 부족하다는 우려를 막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31일 BOJ는 통화정책회의를 끝내면서 연 60조~70조엔이었던 본원통화를 80조엔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채매입도 30조엔으로 확대했고,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JREIT) 매입 규모도 3배로 늘렸다.
현재 보유 중인 국채의 듀레이션(잔존만기)도 7~10년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BOJ는 “양적완화를 통해 디플레이션을 해소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있었다”며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물가 하락압력이 커진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부양책 발표 후 일본 증시와 환율을 일제히 급상승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현재 오후 2시10분 기준 5% 넘게 급등했으며 달러/엔은 110.52엔으로 뛰어오르면서 6년래 환율 수준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