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금감원은 대형 보험대리점의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하겠다고 2일 밝혔다.
최근 보험사의 법인보험대리점에 대한 보험상품 판매 의존도가 높아졌으나, 대형 법인보험대리점을 중심으로 과다경쟁이 심화되며 불건전 영업행위가 다수 발생되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37개의 대형 보험대리점 소속 보험설계사는 7만8806명으로 전체 보험대리점 보험설계사(16만3896명)의 48.08%에 이른다.
이에 금감원은 대형 보험대리점의 불건전 영업행위 등 이상징후를 선제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감시지표를 개발해 보험대리점 스스로 내부통제 및 자율개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율개선 가능성이 낮은 경우 집중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우선 대형 보험대리점의 영업부문은 ▲보험계약 모집 ▲설계사 관리 ▲수수료 관리 등으로 구분하고 각 부문별 영업행위에서 불완전 판매, 경유계약, 부당 수수료 지급 등을 지표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한 핵심 감시지표별로 업계 평균에 미달하는 하위 30%의 대형 보험대리점과 경영진 면담을 실시할 계획이며, 소명이 미흡한 경우 현장검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설인배 금감원 보험영업검사실장은 "대형 보험대리점 상시감시 체계의 조기 정착을 위해 설명회를 개최하고 신규 대리점 면담 등을 하겠다"며 "이상징후가 있는 대형 보험대리점의 개선 노력이 미흡하거나 불건전 영업행위 위험이 높다면 강도높은 검사를 실시해 엄중 조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