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오는 4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의 막판 판세가 박빙을 보이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야당인 공화당이 집권 민주당에 근소하게 앞선 채로 선거일을 맞이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지난 1일 실시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NBC 여론조사에 따르면 투표의향이 있는 826명의 경우 현재 판세는 공화당 46%대 민주당 45%로 공화당이 오차범위(±3.41%) 내에서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원선거는 무려 10개주에서 거의 비슷한 득표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동전던지기에 비유되는 이들 지역에서도 공화당은 전체지지율 47%로 민주당 46%에 비해 1%p(포인트) 앞서 있다.
현재 45석을 보유한 공화당이 이들 박빙 지역에서 크게 승리해 민주당의 기존 55석 가운데 6개 의석을 빼앗을 경우 공화당은 상하 양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선거 막판에 접어들면서 공화당 1%의 투표의향층 리드는 판세를 압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오차범위 내에 들어있는 수치인데다 지난 2010년 중간선거 직전에도 공화당은 6%의 지지율 리드를 기록했으나 결과는 박빙으로 나온 바 있기 때문이다.
반면 1200명의 등록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의 지지율이 46%를 기록, 42%를 기록한 공화당에 비해 4%p 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차범위(±2.83%)를 벗어난 결과다.
이는 지난 2010년 선거당시 등록유권자 조사에서 공화당이 2%p 앞섰던 것에 비하면 표심이 뒤바뀐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남녀 등록유권자들의 표심도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남성들의 경우 53% 대 38% 로 공화당을 지지했고 여성들의 경우 52% 대 39%로 민주당을 지지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