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쿠바가 외국기업들의 투자를 기반으로 경제개발 촉진에 나선다.
로드리고 말미에르카 디아즈 쿠바 대외무역부장관은 3일(현지시각) 총 246개, 전체 87억달러(약 9조3403억원)에 달하는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쿠바 각료회의는 이미 지난달 29일 투자 프로젝트를 승인한 바 있다.
투자 프로그램에는 건설, 의약, 바이오테크놀로지,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가 망라돼 있으며, 돼지농장이나 자동차공장에 대한 투자안도 포함됐다. 투자 규제 완화 및 하바나 서부 마리엘항구에 특별무역지구를 만드는 안도 들어 있다.
쿠바 정부는 외국인 투자를 바탕으로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디아즈 장관은 "개발 촉진을 위해 외인투자와 관련된 수혜를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쿠바의 GDP성장률은 1%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바 정부는 경제성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외인투자가 매년 20억달러 이상씩 유입되야 한다고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