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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 정치적 영향력 큰 억만장자는?

기사등록 : 2014-11-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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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흐 형제 단연 1위…루퍼트 머독, 워런 버핏 등 거론

[뉴스핌=노종빈 기자] 4일(현지시각) 한창 투표가 진행 중인 미국 중간선거 등 굵직한 정치 이벤트를 좌우하는 억만장자들의 영향력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선거에서 일반 유권자와 동등한 한 표를 행사하지만 이들의 1표가 가지는 가치는 수백 배에 달한다는 것이 미국 정치권의 시각이라고 CNBC가 보도했다.

<사진> 찰스 코흐(좌) 데이비드 코흐 코흐인더스트리스 경영자.
억만장자들의 정치 파급력을 연구하고 있는 대럴 웨스트 브루킹스재단 연구원에 따르면 자신의 부를 활용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은 몇 가지 형태로 나뉜다.

즉 이들은 ▲선거 캠프의 선거운동 비용을 직접 지원하거나 ▲비영리기구나 재단 등의 연구 조사를 통해 정치 이슈를 조성을 하거나 ▲자신이 소유한 미디어를 통해 정치적 여론 조성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정치적 영향력이 큰 억만장자는 주요 선거 때마다 수천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코흐인더스트리스 경영자인 찰스 코흐와 데이비드 코흐 형제다.

공화당 성향인 코흐 형제는 비영리기관이나 재단 등에 자금 출연 등을 통해 전면적 의료지원이나 기후변화 등과 관련 입법 로비를 시도하고 있다.

금융전문 통신사인 블룸버그통신의 창업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자신이 소유한 블룸버그 미디어를 활용해 여론 조성에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는 최근 총기 관리 및 탄산음료 속 당분에 세금을 부과하는 등의 입법 활동을 하고 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억만장자인 톰 스테이어 셀든어델슨카지노 회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려는 운동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공화당을 지원하고 있다.

미디어 재벌인 루퍼트 머독 역시 자신이 보유한 뉴스코퍼레이션과 폭스TV 등을 통해 보수 여론 중심의 정치적 활동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 밖에도 벤처캐피탈업계의 피터 틸, 헤지 펀드 매니저 출신의 로버트 머서, 온라인 증권사 TD아메리트레이드 창업자 폴 싱어, 영화제작자 데이비드 게펜 등이 최근 정치적 영향력이 높아진 억만장자로 꼽혔다.

반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과 부동산 개발자 도널드 트럼프, 월마트 상속녀 앨리스 월튼 등은 최근 영향력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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