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엔화 약세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오전 11시 18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08% 오른 114.72엔에 거래 중이다. 앞서 11시 4분경에는 일시적으로 115.02엔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소폭 내려가며 114엔 후반선에서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달러/엔 환율 변동 추이. [자료 : Thomson Reuters] |
달러/엔이 115엔을 넘어선 것은 2007년 11월이 마지막이다.
전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가 추가 완화책 실시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을 내놓은 데 이어,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더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엔약세를 부추긴 요인으로 지목된다.
구로다 총재는 5일 교도통신 주최 강연에서 "물가상승률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모든 하겠다"고 말했다. BOJ는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2.0%로 잡고 있지만 현 수준은 1.0%에 머무르고 있다.
일본증시도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닛케이종합주가지수는 0.34% 상승한 1만6994.81엔을 기록하고 있으며 장중 한때 1만7000엔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토픽스는 0.09% 오른 1372.94를 가리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