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중국 교통은행이 위안화 청산은행 출범식을 열고 서울을 위안화 역외허브로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교통은행 서울 위안화 청산은행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떡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뉴시밍(牛錫明) 중국 교통은행 회장은 "우리가 서울을 선택한 것은 인프라와 완비된 시스템 때문이며, 청산은행 업무 전담팀을 구성해 상품 라인업을 완비하고 최첨단 시스템도 구축했다"며 "교통은행은 전사적 역량을 동원해 발전을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교통은행은 위안화 청산은행으로서 국내 금융기관에게 위안화 무역 및 자본 거래에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실시간 자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는 "불과 4개월만에 (위안화 청산 결제 관련) 모든 준비작업을 마쳤다"며 "청산은행 설립은 한국 금융산업의 혁신과 발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최수현 금감원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교통은행의 위안화 청산결제 은행 출범을 축하했다. 또한 앞으로 서울이 역외 위안화 허브로 발돋움하는데 있어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격려사를 통해 "양국은 경제적 교류 뿐만 아니라, 문화적 유사성과 지리적 근접성을 바탕으로 활발한 인적 교류도 이뤄지고 있다"면서 "한·중 양국 모두가 위안화 거래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매우 시의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도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에 힘입어 국제통화로서의 위안화 위상은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고 위안화의 위상을 높게 평가했으며, 최 원장은 "한국 수출기업이 비용과 환율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위안화 청산결제 업무에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