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한국과 중국이 6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가오후청 상무부장은 이날 오후 한중 FTA 제14차 협상을 진행했다.
양국 대표단은 이날 협상에서 핵심쟁점인 공산품, 농산물 등 상품분야 일괄 타결 방안을 찾는데 집중했다.
한국 측은 중국에 주력 수출품목이 포함된 공산품 시장의 조기 개방을 요구했다.
중국 측은 농축수산물 시장의 개방 확대를 촉구하며 팽팽히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 분야에서도 한국 측은 높은 수준의 시장 개방을 원했지만 중국은 소극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장관은 "협상 대표를 장관으로 격상시킨 것은 양국인 한중 FTA를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보여 준다"며 "상품과 서비스, 비관세 장벽 등 잔여 쟁점을 역지사지 정신으로 지혜로운 돌파구를 마련하자"고 밝혔다.
가오 부장도 "한중 FTA가 중한일 FTA는 물론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 등 지역경제를 일체화하는데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국은 한국과의 협상을 빨리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