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전자가 30억달러(약 3조2600억원) 규모의 베트남 북부 투자계획에 대해 베트남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10일 베트남 정부가 최근 북부 타이응웬성의 휴대전화 생산설비 확충을 위한 투자계획을 공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삼성전자의 타이응웬성 공장(연산 1억2000만대 규모) 투자는 기존의 투자분 20억달러를 포함해 총 50억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지난달 21일 낮(현지시간) 하노이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삼성전자가 추가적인 투자계획을 마련해 승인을 신청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북부 박닌성에도 연산 1억2000만대 규모의 제1휴대전화 공장을 가동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가동 중인 타이응웬성 공장 부지에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방안에 대해 최종 승인을 받았다"며 "베트남의 경우 미리 투자계획 승인을 받아둬야 하기 때문에 투자한도 확대를 신청한 것으로 당장 3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