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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조작' 글로벌은행, 미·영·스위스서 벌금 '폭탄'

기사등록 : 2014-11-1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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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체이스 외 다수…벌금 3000~4000억원 육박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과 영국, 스위스 금융 당국이 글로벌 은행들의 환율조작 혐의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최소 6개 은행에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영국 금융감독청(FCA) 로고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금융감독청(FCA), 스위스 연방금융시장감독청(FINMA),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통화감독청(OCC) 등은 이르면 12일 각 은행에 대한 벌금액을 발표한다.

영국 FCA와 스위스 FINMA는 바클레이즈 시티그룹 HSBC홀딩스 JP모건체이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UBS에 각각 2억2500만파운드(약 3923억원)에서 2억5000만파운드(약 4359억원)의 벌금을 매길 전망이다.

미국 CFTC와 OCC도 환율조작 연루 정도에 따라 3억달러(약 3283억원) 수준의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다만 처벌 대상 은행 개수는 불명확하다. 이들 은행은 환율조작 조사로 벌금이 부과될 것에 대비해 유보금 53억달러를 쌓아놓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미국 사법 당국도 금융 당국과 별도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은행에 대해서는 연내, 트레이더에 대해서는 내년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유럽과 미국의 관계 당국은 글로벌 은행들이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에 이어 환율을 조작한 혐의로 지난 1년 6개월간 조사를 진행해왔다. 조사가 시작된 후 환율조작에 연루된 트레이더 30명 이상이 해고·정직되거나 사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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