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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버핏, 47억달러에 듀라셀 인수

기사등록 : 2014-11-14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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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에 보통주 돌려주기로…"세금 없는 탁월한 거래"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이 세계 최대 생활용품업체인 프록터앤갬블(P&G)로부터 듀라셀 배터리 사업을 인수키로 했다.

<사진=신화/뉴시스>
13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P&G는 현재 버핏이 이끌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 보통주를 돌려받을 예정으로 그 가치는 약 47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 완료될 즈음 듀라셀이 17억달러 규모의 현금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돼 실제 버크셔가 부담해야 하는 인수액은 30억달러 수준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최근 P&G가 비용 절감을 위해 핵심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듀라셀을 분사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내년 하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P&G는 주력 상품 범위를 축소해 궁극적으로 70~80개 수준으로 상품군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버핏은 이번 듀라셀 인수를 통해 P&G 주식의 대부분을 세금 없이 처분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매우 탁월한 거래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버핏의 전기를 썼던 앤드류 킬패트릭은 "현명한 세금 전략으로 훌륭한 거래를 했다"며 "멋진 금융 거래"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버크셔는 P&G가 실적 부진을 보이면서 보유 지분 비중을 줄여왔다.

버핏은 이날 성명을 통해 "소비자이자 P&G와 질레트의 장기 투자자로서 듀라셀에 대해 항상 좋은 인상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P&G의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일대비 0.3% 수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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