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 강세와 유가 및 휘발유를 포함한 에너지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반사이익을 챙길 수 있는 전략이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UBS는 13일(현지시각) 연초 이후 시장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인 유통 섹터가 반전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
여기에 추수감사절을 필두로 본격화되는 연말 쇼핑시즌 유통 업계의 수익성이 호조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밸류에이션 저평가 매력을 지니고 있어 적극적인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UBS는 유통 섹터를 추종하는 ETF에 베팅할 것을 적극 권고했다. SPDR S&P 리테일 ETF는 연초 이후 4%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S&P500 지수가 약 10% 오른 데 반해 지극히 저조한 수익률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유통 섹터의 돌파구가 기대된다고 UBS는 전했다. 연초 이후 헤지펀드 업계가 유통주 매입에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이 때문에 연말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번질 경우 강력한 ‘사자’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월마트(WMT)의 3분기 동일점포매출액이 2년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4분기 역시 수익성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월마트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와 별도로 미국 투자매체 배런스는 이날 유가 하락을 겨냥한 5가지 ETF를 추천했다.
나이지리아를 포함해 아프리카 관련 ETF가 유가 하락으로 인해 하락 압박에 시달리고 있지만 일부 국가의 경우 내수 경기가 활기를 보이고 있어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배런스는 글로벌 X 나이지리아 인덱스 ETF가 연초 이후 23% 급락했지만 반등을 겨냥해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관련 ETF 가운데 나이지리아 맥주의 보유 규모가 가장 높은 점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마켓 벡터스 아프리카 인덱스 ETF 역시 나이지리아 맥주가 보유량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서 매수 추천할 만 하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이 밖에 EG 셰어스 이머징 마켓 컨수머 ETF와 아이셰어 MSCI 인디아 스몰캡 ETF 및 이머징마켓 ETF가 유망하다는 판단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