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평균 소득은 늘었지만 성별에 따른 소득 수준 차이는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과 통계청·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발표한 '201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가구의 평균 소득에서 가구주의 성별에 따른 소득차이가 3025만원으로 조사됐다. 가구주가 남자인 경우 평균 5339만원을 벌었지만, 여자인 경우 평균 소득이 2314만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12년 남성(5095만원)와 여성(2243만원) 가구주 성별에 따른 차이인 2852만원보다 더욱 확대된 것이다.
성별에 따른 소득차이는 근로소득, 사업소득, 재산소득, 공적이전소득 등 모든 소득 부문에 걸쳐 나타났다. 특히, 근로소득의 경우 남성 가구주 평균 3497만원이었으나, 여성 가구주는 1350만원에 그쳤다.
이런 현상은 소득 분위별로도 나타났으며, 중간 계층인 소득 3분위보다 소득이 높은 5분위(최상위 20%)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소득분위별 가구주 성별간(남녀) 평균 소득차이 <자료=한국은행> |
지난해 전체 소득 중 5분위 계층의 소득점유율은 46.3%로 전년비 0.2%포인트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