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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FTA] 중국시장 생활가전·의료기기 유망품목은?

기사등록 : 2014-11-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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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소비재 내수시장 진출 '날개'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중국 내수시장 공략이 중요해진 가운데 생활가전과 의료기기 등 고급소비재가 유망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의 수입관세는 10% 이상으로 높은 편이지만 대부분 '10년내 관세철폐(NT10)' 대상에 포함되어 FTA 효과를 실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두 자릿수 관세 대부분 10년내 철폐

(자료:산업통상자원부)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한중FTA 협상에서 생활가전 품목은 대부분 'NT10' 품목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대표적인 유망품목으로 진공청소기, 전기밥솥, 전자렌지, 전기담요 등을 꼽았다. 이들 품목들은 관세율이 10~16% 수준으로 10년내 관세가 철폐되면 우리기업 수출증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중국 생활가전 시장은 스마트, 웰빙, 소형화 추세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번 한중FTA로 관세율이 인하되면 중국시장 점유율 확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의 생활가전 시장규모는 1조 3800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18.8% 성장했다. 특히 믹서·착즙기의 경우 지난해 수출액이 8480만달러로 전년(2340만달러)보다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전기밥솥 시장규모도 지난해 85억 위안으로 2011년(68억 위안)보다 큰 폭으로 성장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인들의 식품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웰빙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주방가전을 비롯한 고급 생활가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 의료기기·생활용품도 FTA 효과 커
 
의료기기와 생활용품도 생활가전 못지 않게 유망한 품목으로 주목 받고 있다.

중국의 의료기기 시장은 세계2위 규모이나 다국적기업들이 시장의 약 80%를 선점하고 있다.

산업부는 의료기기 중에는 마사지기기(관세 15%)와 치과용 X레이 기기(관세 4%), 생활용품 중에는 면도날, 유아용 기저귀, 자동차·전자제품 필터 등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중국 의료기기 시장은 2120억 위안 규모로 2009년 이후 연평균 27%이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오는 2018년에는 6000억 위안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치과용 X레이 기기는 중국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품목으로 FTA로 인한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중FTA로 인한 우리기업의 가격경쟁력 높아지면 중국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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