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박원석 정의당 의원(사진)은 17일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예산을 만들기 위한 ‘쪽지예산’을 오늘부터 매일 예산안조정소위에 공개적으로 요구하려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주 부처별 예산안을 통과시킨 13개 상임위가 증액한 예산 규모가 13조원을 넘어섰다"며 "여기에는 이른바 ‘쪽지예산’도 포함돼 있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들이 지역구에 사업타당성도 없는 도로 하나, 다리 하나를 더 놓기 위해 끼워넣는 선심성 ‘쪽지예산’이 아니라 대다수 국민들께 정말 필요하지만 반영되지 못한 예산, 그리고 민생을 살리는 '국민 쪽지예산'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국민 쪽지예산' 1호로 중앙정부와 공공기관의 청소노동자들에게 정부가 약속한 예산 70억원 증액을 요구하기로 했다.
박 의원은 정의당 유일의 예산결산심사특별위원회 위원이다. 박 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예산안조정소위가 교섭단체인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들로만 꾸려졌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국회가 교섭단체 중심으로만 운영돼 소수정당 등 비교섭단체의 다양한 목소리가 배제돼 온 것은 쇄신되어야 할 국회개혁의 대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