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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첫날] 후강퉁 갑문 활짝, 거래활기 자금 밀물

기사등록 : 2014-11-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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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 후구퉁 A주 집중 매입 관련종목 주가 호조

[뉴스핌=강소영 기자] 17일 오전 9시(현지시각) 홍콩 증권거래소와 상하이증권거래소는 각각 후강퉁(상하이-홍콩 주식 교차 매매)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후강퉁 거래를 개시했다. 

홍콩측 출범식은 리샤오자(李小加) 홍콩거래소 행정총재의 사회로 진행됐고, 렁춘잉(梁振英,량전잉) 홍콩 행정장관·리샤오자(李小加) 홍콩거래소 행정총재 등 주요 인사와 기자단 500여 명이 참석했다. 상하이측 행사에는 샤오강(肖鋼) 중국 증감회 주석, 양슝(楊雄) 상하이시 시장, 황훙위안 상하이거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이날 행사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17일 오전

후강퉁 출범식 생중계 화면 [출처:live.sina.com.cn]
9시 27분 홍콩과 상하이거래소에선 주요 귀빈이 출범식의 백미인 거래소 징을 울리는 것으로 후강퉁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거래소가 개장하자마자 쌍방향 후강퉁 거래(후구퉁 강구퉁)는 크게 활기를 띠었다.

9시 30분(현지시각) 상하이와 홍콩거래소는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하며 후강퉁 거래 시작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개장초 한때 1%가까운 급등세를 보이며 2500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다.  홍콩 항생지수도 개장직후 1%가까운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후구퉁(홍콩→상하이 투자) 투자수요가  강구퉁(상하이→홍콩)을 훨씬 앞서며, 외국자본의 A주 시장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개장 후 10분도 채 안된 9시 37분 현재(현지시각) 후구퉁 거래 한도 130억 위안(약 2조 3274억 원) 중 70여억 위안 어치의 주식이 거래되면서,  하루 투자 한도가 50억 위안밖에 남지 않았다.

후구퉁 거래 대상인 상하이거래소 종목 중에선 고배당 주식에 외국자본이 몰렸다.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후구퉁 종목에는 상하이자동차(600104.SH,上汽集團), 다친철도(601006.SH,大秦鐵路), 징윈퉁(601908.SH,京運通) 등이 있다.

그러나, 중국 현지 자본은 후강퉁 참여에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강구퉁의 일일 거래한도 105억 중 거래에 사용된 금액은 2억 위안에 불과하다.

후강퉁 거래 개시 후 후구퉁 종목 가운데 상하이거래소에서 거래된 첫번째 주식은 유제품 업체인 이리구펀(伊利股份, 600887.SH), 홍콩거래소 강구퉁 종목으로 제일 처음 거래된 주식은 홍콩 재벌 리카싱의 청쿵실업(長江實業, 00001.HK)으로 밝혀졌다. 

후강퉁 출범으로 홍콩거래소의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종목은 텐센트(텅쉰, 00700.HK)다. 홍콩 증권전문가들은 오늘 텐센트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텐센트와 함께 A.H동시 상장주식인 농업은행(01288.HK, 601288.SH)도 관심주로 주목을 받고 있으나, 10시 현재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한도 소진까지의 걸리는 시간도 거래 첫날 관심사 중 하나다. 출범식 하루 전인 16일 진행된 최종 모의테스트에서는 30여분만에 강구퉁 1일 거래한도인 105억 위안이 모두 팔렸다.

현재 후구퉁 거래수요 증가세를 볼때, 후구퉁 거래한도 소진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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