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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데스 호치민 통신] 삼성電, 베트남 투자로 '핸드폰 1위' 지킨다

기사등록 : 2014-11-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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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電, 1일부터 가전제품 공장 본격 가동...한국, 베트남 직접투자 1위

지난 9월말 현재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원국들의 베트남투자 누적액은 1900억달러로 전체 외국인직접투자 등록액의 78%에 달한다. 

APEC 국가중 일본이 363억달러고 한국은 334억달로 2위다. 싱가포르 310억달러, 대만 280억달러, 홍콩 140억달러, 미국 109억달러, 말레이시아 106.6억달러, 중국 79억달러, 태국 66억달러 순이다. 한국은 2위나, 지난주 삼성전자가 30억달러의 투자승인을 받음으로써 1위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30억달러 투자시 삼성전자는 단일기업으로는 베트남내 최대 외국인 투자기업이 될 것이다. 또한, LG전자도 지난 1일자로 가전제품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베트남투자 누적액(투자승인 기준)은 112억달러이며, 휴대폰과 부품 및 관련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고용인력은 박린성 공장 4만3000명, 응엔공장 2만3000명이며, 응엔2공장 완료시 총고용인원은 1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박린성 공장의 52개 협력업체를 포함한 200여개의 삼성협력업체는 대부분 한국과 주변국 또는 베트남과 외국인 합작업체이고, 100% 베트남업체는 4개에 불과(포장,인쇄 등 단순업무만 참여)하지만 향후 베트남 업체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의 베트남 투자를 보면, 2009년 시작한 박린성(Bac Ninh)공장은 2013년 베트남 총수출(239억달러)의 약18%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3월 1차 가동한 응엔(Tahi Nguyen) 공장은 총20억달러중 15억달러 투자를 완료했고, 이번에 투자승인을 받은 응엔2공장은 향후 5년에 걸쳐 3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LG 전자는 지난 1일 베트남 북부 하이퐁 지역에서 세탁기, 전자레인지, 진공청소기, TV 등의 가전제품 생산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총15억달러의 프로젝트중 1차로 8억달러를 투자했고 2020년까지 2차 투자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휴대폰 생산에 집중하는 삼성전자나 노키아와는 달리 LG 전자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며, 흥엔(Hung Yen)지역에 있는 기존 공장을 경제특구로 지정되어 세제혜택을 최대로 받을 수 있는 Trang Due(짱유에) 산업단지로 이전할 예정이다. Trang Due 산업단지 40ha 임대에 이어 추가 50ha를 임대하기 위해 산업단지와 토지 임대계약을 추진중에 있으며, 향후  현지화율 50%로 수출용 가전제품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베트남에 투자중인 한국투자업체는 많이 있지만, 대표적인 것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이다.  

한국 투자기업들이 베트남의 무역수지 개선과 직접고용에 도움이 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베트남 협력업체의 기술수준이 낮아 연관산업 파급효과는 크지 않다. 다만 장기적으로 볼 때 삼성과 LG 모두 장기투자이고 현지화율을 높여갈 것이므로 베트남 업체들의 노력과 상호협력에 따라 베트남 업체들의 협력업체 참여의 수와 질의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에서 Korea(코리아) 가 아닌 한국(Hàn Quốc, 한꾸억)이란 말이 친근해지는 시대가 더 빨리 오고 있다.


김광혁 피데스투자자문 호치민 리서치센터장


[뉴스핌 Newsp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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