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8%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삼성SDS가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가치도 껑충 뛰어올라 3조원을 넘어섰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S 주가는 전일대비 8.12%, 2만7500원 오른 36만6000원에 마감됐다. 상장 첫날 공모가 두배인 38만원에 시작한 주가가 당일 급락세를 기록한 뒤 이틀째 올라 시초가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37만5000원으로 시초가보다는 5000원 낮았다.
수급에선 외국인이 상장 첫날부터 대거 판 이후 뚜렷한 매매동향을 보이지 않은 반면, 기관은 첫날부터 꾸준히 사들였다. 이날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창구에서 14만주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외국인 매매 패턴에 변화가 생긴게 아니냐는 시각도 일부에서 제기됐다.
상장 이후 3거래일동안 증권사별 매매동향 |
상장 이후 3거래일동안 창구별 매매 자료를 보면, 삼성증권 창구가 95만주 순매도로 압도적으로 높다. 순매도 2위 창구는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다.
미실현 평가이익이긴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가치도 관심거리다.
이 부회장은 삼성SDS 상장에 따른 영향으로 블룸버그가 뽑은 '세계 300대 부자'에 들어가면서 이슈가 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전날 기준으로 발표한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이 부회장은 자산 56억달러(6조1000억원)로 252위를 기록, 처음으로 300위권에 진입했다. 이 부회장의 순위는 지난 9월만 하더라도 360위권(43억∼44억달러·4조7천억∼4조8천억원)에 머물렀다.
이 부회장은 삼성SDS 지분 11.25%(870만4312주)를 갖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삼성SDS의 시가총액은 28조3203억원으로, 지분율을 단순 계산하면 이 부회장의 지분가치는 약 3조1860억원이다. 물론 실질적인 지분가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야 하기 때문에 훨씬 커진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