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골드만삭스가 달러/엔 환율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엔화 약세 흐름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주 경기침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조기 총선 시행 및 증세 계획 연기 등 승부수를 띄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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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는 최근 한달간 10% 이상 하락하면서 7년래 최저치인 118.98달러선까지 떨어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중의원을 해산시키고 내달 14일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아베노믹스'를 되살리기 위한 전략에 고군분투하는 양상이다.
앞서 일본은행(BOJ)은 지난 31일 경기 부양을 위해 자산 매입 규모를 연간 80조엔까지 확대한다고 밝혀 시장에 큰 충격을 미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31일 우리가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은 BOJ의 '깜짝' 양적완화가 '인플레이션 FX'의 중요성을 강조한 날이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우리는 BOJ의 내용보다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추가 양적완화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2016년 말까지 달러/엔 환율이 135엔으로 상승하고 2017년말에는 140엔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