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산타 랠리가 펼쳐질 것인지 여부에 몰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12월은 다양한 각도에서 뉴욕증시가 가장 탄탄한 흐름을 연출하는 기간에 해당한다. 하지만 실상 산타 랠리는 뉴욕보다 다른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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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르헨티나 증시가 12월 강한 오름세로 두각을 나타냈다. RBC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증시가 12월 평균 11%에 이르는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일 뿐 아니라 다우존스 지수의 평균 상승률인 1.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어 터키 증시가 12월 평균 9%의 상승률을 기록해 주요 증시 가운데 2위에 이름을 올렸고, 폴란드와 브라질, 멕시코 증시가 평균 4% 이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대만과 체코, 남아공, 영국, 호주 등이 12월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인 증시에 해당한다.
일본과 캐나다, 포르투갈, 스위스, 한국, 그리고 유럽의 유로 스톡스 50 지수 역시 12월 뉴욕증시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홍콩의 항셍지수도 12월 3.7%의 상승률을 기록해 뉴욕증시를 앞질렀다.
다만, 환율 움직임에 따라 달러화 기준으로 주가 상승률 우위에 다소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경우 다수의 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증시 상승률을 집계하는 문제가 간단치 않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얘기다.
한편 올해 연말 주요 증시는 과거 평균치보다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일 것이라는 데 시장 전문가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S&PP 캐피탈 IQ에 따르면 1999년 이후 S&P500 지수는 12월 평균 1.3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1990년 이후 평균 상승률은 1.9%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뉴욕증시가 강세장을 연출했을 때 S&P500 지수의 12월 평균 상승률은 2.4%를 기록했다.
12월 주가 강세를 이끄는 일반적인 요인인 펀드매니저의 수익률 관리와 개인 투자자들의 연말 보너스 투자, 신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이외에 연초 이후 끊이지 않았던 지정학적 리스크의 진정과 일본과 유럽, 중국 등 중앙은행의 부양책 움직임이 올해 말 주가 상승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대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