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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퍼거슨 소요 사태, 배우 찰리 쉰 "경찰은 살인자…창피한 줄 알아라"

기사등록 : 2014-11-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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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시 소요 사태가 격화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美 퍼거슨시 소요 사태, 각계각층 유명인사들도 평결 비난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소요 사태가 발생했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은 24일(현지시간) 지난 8월 비무장 상태의 흑인 청소년 마이클 브라운(18)을 사살한 대런 윌슨 경관(28)에 대해 불기소 평결을 내렸다.
 
불기소 평결 이후 퍼거슨시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일부에서는 약탈과 방화 등 소요 사태가 격화하고 있다.
 
퍼거슨시 소요 사태 뿐만 아니라 볼티모어,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댈러스 등에서도 대배심의 결정에 항의하는 행렬이 이어졌다.
 
인권활동가들은 미국 법무부에 윌슨 경관을 민권법위반 혐위로 기소할 것을 촉구하며 이날 밤 미 전역에서 동시 다발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퍼거슨시 소요 사태와 함께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들도 대배심의 평결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시위대에 힘을 실었다.
 
미 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는 "법이라는 가면 뒤에서 어린 흑인들이 죽게 만드는 시스템"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매직 존슨도 "유색인종의 불필요한 죽음을 막기 위해 우리 모두 협력해야 한다. 퍼거슨에는 정의가 없다"고 지적했다.
 
유명 가수 셰어는 트위터를 통해 "폭력이 답은 아니지만 경찰과 정치인들의 태도에는 변화와 균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영화배우 찰리 쉰은 트위터를 통해 윌슨 경관이 살인자라며 "창피한 줄 알아라"고 전했다. 영화배우 닉 캐논은 트위터에 퍼거슨 경찰이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미 너무 많은 눈물을 흘렸다며 "더이상 최루 가스는 필요없다"고 주장했다. 여배우 미아 패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퍼거슨 방문을 촉구하는 의견을 표현했다.
 
한편, 인권운동가 앨 샤프턴은 흑인 지역사회가 29일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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