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유안타증권은 28일 삼성그룹주펀드 수익률이 지배구조 개편으로 호전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펀드 담당 애널리스트는 "한동안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삼성그룹주펀드는 삼성SDS 와 제일모직의 상장으로 자금이 유입이 재개되고 있다"며 "향후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지속되면서 삼성그룹주펀드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배구조 개편으로 기업 가치 재평가가 이루어지면 부진했던 삼성그룹주펀드의 전환점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며 "승계작업 등을 위한 지배구조 개편도 삼성그룹주펀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주펀드는 지난 2004년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지난 2005년~2010년, 2012년의 경우 높은 성과를 내면서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우수한 성과에 힘입어 2011년에는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초 이후 중소형주가 대형주 성과를 앞선데다 올 들어 삼성전자의 실적 하향세가 그룹주펀드 성과 부진을 이끌었다.
김 애널리스트는 "작년부터 성과가 부진해지면 삼성그룹주펀드의 운용규모는 조금씩 줄어들었다"며 "삼성그룹주펀드의 운용규모는 약 4조8000억원으로 2011년 6조6000억원 대비 1조8000억원 정도 규모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 계열사의 상장 속에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삼성그룹주펀드 성과를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자사주매입 등 주주환원정책을 펼치기로 결정한 것도 주가에는 긍정적"이라며 "향후 지배구조 개편 이슈로 삼성그룹주펀드 성과가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