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코넥스시장 개장 이후 올해 11월말까지 19개 상장기업이 644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7월1일 코넥스 시장 개설 후 코넥스 상장사들의 자금조달액이 지난해 136억원, 올해(11월말 기준) 508억원으로 총 644억원을 조달했다고 1일 밝혔다. 자금을 조달한 기업은 모두 19사다.
(자료: 한국거래소) |
자금조달 방법은 유상증자(271억원, 42.1%)와 주식관련 사채 발행(373억원, 57.9%)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자금조달 현황을 보면 IT업종 217억원, 바이오 업종 163억원으로 전체 자금조달 금액 644억원의 58.9%를 차지했다.
거래소는 "바이오 업종이 기업수 대비 자금조달이 활발했다"며 "이는 장기간 연구개발 비용이 소요되는 바이오 업종 특성과 미래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 기대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조달자금 용도로 전체 644억원 중 기업 운영자금에 480억원(74.5%), 시설투자에 100억원(15.6%)을 사용했다.
주요 자금공급원은 기관투자자로 나타났다. 644억원의 조달자금 중 기관투자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531억원(82.5%)을 차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에 따라 시장가격이 형성되면서 기관투자자의 기업가치 평가 및 투자판단이 보다 원활히 진행됐기 때문"이라며 "특히 엘앤케이바이오, 하이로닉 등은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자로부터 50억원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