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5년여래 최저치까지 떨어지면서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4%대 반등에 나섰다. 지난주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불발로 인해 10% 이상 폭락한 바 있다.
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대비 2.85달러, 4.31% 급등하며 배럴당 69.00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지난주 종가보다 2.69달러, 3.83% 오른 배럴당 72.84달러선에서 움직였다.
이날 장중 유가는 63달러대까지 떨어지며 추가 하락세를 지속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일부에서는 배럴당 40달러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 분석가는 "OPEC 회의에서 산유량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이 시장이 충격을 주고 있다"며 "다만 유가가 하락하면서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 하락으로 인해 중국 등은 전략적 원유 저장을 위해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유가 급락으로 인해 셰일유 생산이 영향을 받고 있다며 관련 업체들이 내년 자본지출을 줄이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유가는 공급 과잉에 대한 부담으로 지난 6월 대비 40% 가량 하락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