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3일 담뱃세 2000원 인상으로 단기적으로 담배 수요가 20% 이상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날 가결된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에는 담배에 대해 출고가의 77%에 해당하는 개별소비세를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며 "담뱃세 2000원 인상으로 담배 수요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2004년 담뱃값 500원 인상 이후 이듬해 담배 수요는 전년대비 23% 급감했다"며 "이후 3년간 4%의 수요 증가를 감안해도 인상 전보다 15% 감소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담뱃값 인상폭이 과거 대비 현저히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최소한 15%의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는 수요는 2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KT&G의 ASP(평균판매단가) 인상폭(2500원 제품 기준 7%)을 반영해도 내년 영업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총 수요가 20% 감소한다고 가정할 경우 연결 EPS(주당순이익)은 10.9%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