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14일 일본에서 실시된 중의원 총선 출구조사 결과 예상대로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연립여당인 자민·공명당이 압승을 거둘 전망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사진: AP/뉴시스] |
자민·공명당은 참의원에서 부결된 법안을 재가결할 수 있는 정족수인 3분의 2(317석) 이상을 확보할 전망이다. 자민당은 275~306석을 확보해 과반수를 크게 뛰어넘었으며, 공명당은 31~36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자민당이 290~310석을 얻어 공명당과 함께 절대다수 의석을 가질 것이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반면 제1야당인 민주당은 의석 수가 61~87석으로 두 자릿수에 그쳐 지난 2012년 총선에 이어 참패했다. 민주당은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기부양책)가 일본의 경기부양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쟁점화하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유신당(종전 42석)은 30~48석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됐다. 공산당(종전 8석)은 18∼24석으로 의석을 대폭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또 극우성향인 차세대당(종전 19석)은 2∼6석으로 주저앉을 전망이다.
중의원은 오는 24일 특별국회를 열고 새 총리 지명 절차를 거쳐 제3차 아베 내각을 구성하는 작업을 실시한다. 아베 총리는 이번 선출에서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오는 2018년까지 장기 집권체제를 형성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